2024년 10월 07일(월)

"초1 딸이 같은 반 남학생들한테 성추행 당했는데, 교사가 '예뻐해서 그런 거' 라네요" (영상)

네이버 TV 'JTBC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 같은 반 아이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아이들이 예뻐해서 그런 것"이란 황당한 답변이었다.


지난 10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 A양은 지난해 같은 반 아이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부모에게 알렸다.


지적장애가 있는 A양을 같은 반 남학생들이 바지를 벗기고 넘어뜨리거나 치마를 들추고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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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모는 이를 즉각 학교 측에 알리고 조사를 요청했지만 교사들의 반응은 달랐다.


교사들은 전체적으로 반 애들이 A를 예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애들이 여러 명이 있는 상황에서 애들 치마를 이렇게 들추고 이런 일은 이제 사실 우리 옛날에 운동장에서 애들(이 치던 장난이다)"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이어 "귀여워했고 예뻐했고 그냥 이렇게 전체적으로 반 아이들이 A를 예뻐했다고 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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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부모에게는 아이들이 그런 적 없으면 송사에 휘말리니까 조심하라는 말도 건넸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목격자가 없고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이 부인하고 있어 피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지만, 조사는 제대로 하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교육청은 오는 24일 학교폭력 대책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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