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애플, 아이폰끼리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 가능한 '탭 투 페이' 출시

애플 '탭 투 페이' / apple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애플이 아이폰끼리 서로 접촉을 하기만 해도 직접 결제가 가능한 '탭 투 페이' 기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블룸버그는 애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미국에서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이번에 선보인 '탭 투 페이 기능'은 아이폰 자체를 단말기로 활용하는 간편 결제 방식이다. 


현재 아이폰의 간편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는 재 비접촉 결제 국제 표준 'EMV'를 지원하는 단말기에서만 작동한다. 그러나 '탭 투 페이'는 별도 단말기 없이 아이폰만으로 작동이 가능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탭 투 페이' 기능이 활성화된 아이폰에 애플페이를 활성화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 비접촉 결제 기능을 내장한 신용카드를 가져가면 이 기능이 작동하며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해 결제가 끝난다.


판매자는 아이폰XS 이상의 기기에서 지원되는 iOS 앱을 통해 비접촉식 결제 승인을 잠금 해제할 수 있다. 애플페이와 마찬가지로 탭 투 페이를 통해 이뤄진 결제 내역도 모두 암호화 처리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탭 투 페이'를 선보일 경우 비접촉 결제 서비스 부문을 선점하고 있는 블록과 기존 판매정보 관리시스템, 포스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Apple


최근 애플은 핀테크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키우며 골드만삭스와 자체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또 핀테크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구매 후결제' 시장 진출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다만, 한국의 경우 '탭 투 페이'가 조기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된다.


'탭 투 페이'는 기본적으로 애플페이처럼 NFC 기술 기반의 국제표준인 EMV 규격을 따르는데 한국에서는 단말기·카드사 호환 문제가 있어 사실상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탭 투 페이' 도입 소식은 게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