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서울 지하철, 코로나 일상 회복해도 단축했던 '막차 연장' 안 한다

뉴스1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서울 지하철은 코로나19가 잠잠해진 뒤 일상회복이 된다 하더라도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 9일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지하철 막차 시간을 오전 1시로 되돌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 지하철은 20년 전 심야 활동인구가 늘어나고 경제 활성화를 위한다는 이유에서 새벽 1시로 늦춰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2020년 4월 이후 평일 막차시간이 새벽 1시에서 자정 12시로 1시간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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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통공사는 연장 단축에 대해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와서 코로나 상황이 끝난다 해도 더는 연장 운행을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연장 운행을 하면서 매년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코로나 사태 직전인 2019년 만해도 심야 시간 지하철 이용 승객이 전체 0.3%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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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측은 현재 승객들이 많이 감소했고 올해부터 중대재해처벌법도 발효돼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유지보수 시간을 더 갖고자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상회복이 되고 승객 회복세가 높아지는 등의 생활패턴이 달라지면 정책은 다시 또 변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상황이 달라지게 된다면 국토교통부나 서울시와 함께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