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한 경희대 중국인 교환학생이 올림픽 보고 에타에 다급히 올린 글

에브리타임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한국어 패치가 완벽하게 적용된 한 중국인 유학생이 현재 자신의 처지를 유쾌하게 전했다.


지난 9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경희대 서울캠 게시판에는 '중국인 유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내용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만들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의 외국인 등록증을 인증하며 "한국 유학 3년 차라 한국어 잘 못 씨불여도 이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심상치 않은 포스로 말문을 열었다.


에브리타임


그는 "중국 싫어하는 거 인정한다"라며 "다만 모든 중국인 혐오해서 중국인 볼 때마다 현생에서 '저XX 중국인'이라고 하는 건 자제해 주세요. 너무 슬픔"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중국인이 볼 때도 중국인들 일부가 문제 있는 건 '쌉인정'한다며, "C-잼민이들은 뭐라고 하면 '어쩔티비, 어쩔공안' 외치는 애들이라 통제 불능이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타 사람들이 페미, 반페미 싸워도 현실 세계에서는 그러지 않듯이, 중국 역시 다 그렇진 않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일부만 그런 거지..근데 중국은 일부가 몇천만(명이다) ㅋㅋㅋ 많긴 하네"라고 반전 진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대면 수업 되면 '짱X'라 욕 먹을까 봐 무섭네요. 한국어 더 열심히 해서 '니혼진데쓰'라고 해야겠다"라고 유쾌한 걱정을 남겼다.


뉴스1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한국 사람보다 한국말 잘해", "커뮤에서 한국어 배운 거냐", "역시 명문대생이네", "어디든 잼민이는 똑같은 건가", "저런 글 쓰는 것도 위험하지 않을까", "한국말 너무 잘해서 주작 같아"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림픽 편파 판정 이슈 이후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인 SNS에 무작위로 DM을 보내 욕설을 보냈다는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은 DM을 통해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반칙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