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윤석열 "해병대 독립, 4군 체제로 전환하겠다...사령관은 4성 장군 진급"

Facebook '대한민국 해병대'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해병대 독립을 통한 국군 '4군 체제' 전환을 담은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9일 윤석열 대선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해병대를 독립과 함께 육·해·공군을 4군 체제로 개편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이날 "해병대는 창설 이후 6·25 전쟁부터 최근 연평 포격전까지 안보위기시마다 국가보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강한 군대"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주변국들이 자국 국가이익 수호를 위해 해병대 전력을 증강하는 추세에 발맞춰 우리도 명실상부한 전략기동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해병대를 독립시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4군 체제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병대 사령관도 4성 장군으로 진급시켜 국가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19년 국회는 군인사법을 개정해 해병대 사령관을 4성장군으로 진급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사령관은 김태성 중장(3성장군)이다.


또한 윤 후보는 해병대 병력 수준을 보강하고 실전성이 검증된 무기를 도입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목숨 걸고 전투하는 해병대원에게 비용 절감을 이유로 부적절한 무기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Facebook '대한민국해병대'


끝으로 윤 후보는 해병대 회관 건립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해병대 예비역은 전역 후에도 치안 및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해병대 회관을 건립해 해병대 전우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해병대를 사실상 독립 시키는 준 4군 체제로 개편하는 공약을 공언한 바 있다.


해병대 회관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었다. 다만 현재 중장 계급인 해병대사령관을 대장 계급으로 격상하겠냐는 질문에는 "추후 세부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하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