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딸 체리에게 한복입히고 애국가 들려줬다가 '악플' 세례 받은 올리버쌤

YouTube '올리버쌤'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유튜버 올리버쌤이 딸 체리에게 한국 문화를 경험시키는 것에 일부 누리꾼이 불편한 심정을 표했다.


지난 9일 올리버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복만 보면 벌벌 떨던 공주가 체리 앞에서 무장해제가 되는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동영상 속에서 올리버쌤 가족은 다 같이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겼다.


올리버쌤은 "한국에 가기가 아직도 어렵기 때문에 체리에게 한국 문화를 경험시켜주는 것이 저희에게는 너무 중요한데요"라고 전했다.


YouTube '올리버쌤'


이어 올리버쌤은 "최근 댓글을 통해서 저희가 한국 문화를 즐기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다소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라고 알렸다.


올리버쌤은 특히 체리에게 애국가를 들려주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댓글에는 "순수한 아기를 '국뽕'으로 이용해먹네", "애한테 한복 입히는 거 왜 이렇게 눈꼴 시리냐" 등 공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올리버쌤은 "''국뽕' 코인 탄다'라는 얘기가 좀 많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라고 토로했다.


YouTube '올리버쌤'


그러면서 그는 체리에게 한국 문화를 경험시키는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올리버쌤은 "저희 외할머니의 모국어는 독일어였어요. 그런데 세계 1, 2차 전쟁 때문에 독일 혐오 현상이 갑자기 나타났어요. 그래서 독일 사람들은 자기 문화, 언어 그런 걸 감추기 시작했어요"라고 서두를 뗐다.


그는 "체리는 저와 반대로 튼튼한 뿌리가 있으면 좋겠어요. 미국 사람이지만 동시에 한국 사람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엄마가 한국인이니까 애국가에 한복 당연하지"라며 올리버쌤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YouTube '올리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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