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넷플릭스 '지우학' 불법 파일 만든 뒤 돈받고 팔며 떼돈 버는 중국 상인들

타오바오서 거래 중인 지우학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심지어 자국에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아 시청이 불가능한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지우학'의 인기가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단순히 불법적인 경로로 지우학을 시청하는 것을 넘어 일부 중국인들이 불법 다운로드 한 지우학 영상을 돈을 받고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최근 중국 대표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는 '2022 좀비 캠퍼스'라는 제목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좀비 캠퍼스'는 중국에서 지우학을 부르는 말이다.


해당 상품 가격은 5위안으로 한화 약 939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품 설명을 보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한다고 안내돼 있으며, 벌써 수천명의 중국인들이 해당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 이용이 불가능한 중국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인 지우학을 우회 접속 프로그램인 VPN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보는 것도 모자라 영상을 돈을 받고 파는 불법 행위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이 같은 사실에 한국 누리꾼들은 "재주는 한국이 부리고 돈은 중국이 버네", "불법 유통되는 것도 모자라서 그걸 돈 받고 팔다니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다", "불법 유통, 판매를 막을 방법이 필요하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다. 주동근 작가가 쓴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이다.


지우학은 넷플릭스 공개 단 10일 만에 3억 6,102만 시간 누적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역대 시청 시간 5위로 올라섰다.


뉴욕의 타임스퀘어에도 지우학 대형 광고가 걸리는 등 지우학을 향한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