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박지후가 화제작 '지금 우리 학교는' 관련 비화를 들려주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8일 이투데이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대세가 된 배우 박지후와 진행한 화상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박지후는 극중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 2학년 5반 남온조로 분해 뛰어난 연기력을 뽐냈다.

그는 좀비에게 쫓기는 과정에서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다른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했다.

또 그는 이수혁(로몬 분)을 짝사랑했지만, 12년 소꿉친구인 이청산(윤찬영 분)을 향한 마음을 깨닫고 가슴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박지후는 "이렇게 잘 될 거라는 확신은 없었지만 '많은 분이 좋아하시면 좋겠다'라는 소망은 있었다. 좋은 성적이 나와서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항상 감사하고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온조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빌런' 이나연(이유미 분) 역의 대본 리딩도 함께 진행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나연은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자 친구들에게 히스테릭한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친구를 좀비로 만드는 악랄한 캐릭터다. 

박지후는 "오디션 당시에는 나연 역과 온조 역의 대본을 받았다. 리딩을 하고 나서 감독님이 둘 중 누가 더 맞는 것 같냐고 해서 온조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연 역은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후에는 감독님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 나누고, 전작이나 좀비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후가 제안받았던 남온조와 이나연이 180도 다른 캐릭터였던 만큼 캐스팅 비하인드를 접한 누리꾼은 "완전 의외다", "박지후 버전의 이나연도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 지난달 28일 베일을 벗은 후 하루 만에 전 세계 넷플릭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