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래퍼 팔로알토가 중국 누리꾼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

8일 팔로알토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황대헌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응원했다가 중국 누리꾼에게 악성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팔로알토는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이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되자 아쉬운 마음을 표한 바 있다.

그는 "팔로워 중에 중국 팬들도 많은데 어제 경기 내용에 대해 아쉬운 티를 낸다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불편할 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국적과 상관없이 음악으로 유대감이 있다고 믿었고 과격한 반응들이 올 줄은 몰랐는데 감정적이고 혐오적인 메시지들을 보낸다"라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팔로알토는 "중국 팬들에 대한 미움은 없다. 경기에 대한 심판의 판정이 아쉽다고 느꼈을 뿐"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하하는 발언이나 자신을 향한 공격을 멈춰 달라고 강조했다.

팔로알토는 또한 "어제 경기 결과에 대해선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라며 "제가 살고 있는 나라를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그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안타깝게도 팔로알토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RM도 황대헌을 응원했다가 중국 누리꾼에게 악플을 받고 있다.

중국 누리꾼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SNS에 들어가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는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이 참여해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황대헌과 이준서는 준결승전에서 각각 조 1위, 2위로 통과했으나 실격 판정을 받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과 이준서가 실격 처리된 대신 중국 가 모두 올라가게 됐다.

이날 결국 금메달은 중국 선수 선수 런쯔웨이가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헝가리 선수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가장 먼저 들어왔으나, 심판은 헝가리 선수도 실격 처리하며 런쯔웨이에게 금메달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