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두 사람만 겨우 탈 수 있는 컴팩트한 사이즈임에도 놀라운 스펙을 자랑하는 미니 전기차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자이자이뉴스는 최근 유럽에서 출시를 앞둔 2인승 미니 전기차 '마이크로리노 2.0 EV(Microlino EV)'를 소개했다.
마이크로리노는 스위스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스템(MMS) 마이크로(Micro)사가 제작한 초소형 전기 자동차다.
50년대 BMW에서 생산된 초소형 자동차 '이세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마이크로리노는 한눈에 보기에도 앙증맞은 사이즈로 감탄을 자아낸다.
이세타가 빈티지한 매력이 강했다면 마이크로리노는 SF 영화에 등장할법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경차 기준 일반적인 경차는 길이 3.6m, 너비 1.6m, 높이 2.0m 정도다.
마이크로리노는 이 기준보다 훨씬 작은 길이 2.4m, 폭 1.5m, 높이 1.4m, 무게 512kg의 초미니 사이즈를 자랑한다.
일반 차 한 대가 차지하는 주차 공간에 마이크로리노 3대가 들어갈 정도다. 이에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 활용도 높은 전기차다.
압착강철 및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사용해 단단하고 안전하다.
독특한 점은 BMW 이세타처럼 전면에 문이 위치했다는 것.
마이크로리노는 6kWh·10.5kWh·14kWh 중에서 배터리 용량을 선택할 수 있으며 완충 시 각각 95km·175km·23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5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5초가 걸린다.
220V 가정용 충전기에 연결하면 80% 충전까지 약 3~4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EV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다고 얕봐서는 안 된다. 간단한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도 있다.
이렇게 귀여운 디자인으로 차덕후들의 마음을 뺏은 마이크로리노는 취리히 블루, 밀라노 레드, 암스테르담 오렌지, 파리 민트, 비엔나 화이트, 고담 블랙, 런던 그레이, 바르셀로나 브라운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2021년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원자재 부족으로 올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도 전에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무려 24,000대 이상의 대기자가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 영상으로 마이크로리노 2.0 EV를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