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남자나 밝히고"...집 앞까지 쫓아온 스토커가 여캠 토마토에게 보낸 소름 돋는 쪽지 (+내용)

Instagram 'hide_on_tomato'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리카 TV BJ 토마토가 스토킹 피해를 호소하며 스토커들로부터 받은 소름 돋는 쪽지를 공개했다.


7일 토마토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 "아 진짜 미치겠네요"라는 제목의 공지글을 게재했다.


토마토는 "몇 명이서 계속 스토킹 쪽지 보내서 글 쓴다"며 스토커가 한 명이 아닌 세 명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


그가 공개한 스토커의 쪽지 내용을 보면 한 스토커는 토마토에게 "남자나 밝히고 화류계 (여자) 같은 이상 너를 사랑할 수 없다. 좋아할 수도 없다"며 "잘나가는 남자 BJ가 콜 하면 가는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라고 협박했다.


이어 "날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다 바꿔라. 나에게 다가와라"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스토커는 "우리 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 2층에서 기다린다"며 "나 핸드폰 못 믿어서 핸드폰 없이 가니까 얼마나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10시간 이상 기다릴 테니 한 번만이라도 얼굴만이라도 보여달라"고 집착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질척거려서 미안하다. 나도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이런 사람 많아서 정말 스트레스고 힘들 텐데 나 또한 그런 사람이라서 정말 미안하다"며 "내가 짜증 나면 블락(차단)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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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니 방송은 나에게 불행이었다. 널 좋아한 게 죄냐", "다시는 널 좋아하지 않겠다. 경멸하는 마음으로 널 쳐다볼 거야. 나도 널 천대하게 될 거다" 등 스토커들은 무서운 집착과 협박을 보여주는 메시지를 보냈다.


토마토는 이 같은 쪽지를 공개하며 "일부러 방송에서 암소 컨셉(여성 시청자 비율이 높은 것)하고 알아서 떨어져 나가길 바랬는데 점점 더 심해진다"고 토로했다. 


또 "민교 오빠(BJ 김민교) 집에 갔을 때 민교 오빠 집 앞에서 아침 10시 넘어서까지 계속 기다리고 있는 사람 있더라. 클리 오빠가 일부러 편의점 갔다 왔는데 편의점 따라 들어오고 다시 집주변 맴돌면서 기다리고 무서워서 집도 못 가고 그 사람이 사라지고야 집 갔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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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해당 사실을 방송에서 얘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면 걔(스토커)가 좋아할까 봐 참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마토는 "진짜 마지막 경고다"라며 "한 번 더 그러시면 가만히 안 있을 거다"라며 스토커들을 향해 경고의 말을 남겼다. 


한편 스토킹 피해를 호소한 BJ는 토마토뿐만이 아니다.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인 릴카 역시 오랜 시간 스토킹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릴카는 스토킹범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결국 지난 12월 "도망가서 아무 생각 없이 살려고 한다"며 장기 휴방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