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여보 오늘 무슨 날인지 안 까먹었지?"
아내의 말을 들은 남편은 등줄기로 한 줄기 땀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 이유는 바로 오늘이 초보 운전인 아내의 도로 주행을 도와주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도로 연수라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아내는 초보 중에서도 초보의 운전 실력 소유자였다.
그 상태로 도로에 나갔다가는 다른 차들의 클랙슨 소리로 귀가 멍해질 것이 뻔한 일이었다.
또한 그 과정에서 아내가 혹시나 상처를 받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도 동시에 들었다.
결국 남편은 종이에 짧은 글을 작성하고 아내 몰래 종이를 트렁크에 부착해두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형님들 와이프 연수하고 있습니다. 도와주십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해당 사진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무조건 양보해 줘야지", "절박함이 너무 잘 느껴진다", "얼마나 걱정이 됐으면 ㅋ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사연에서 알 수 있듯 운전 초보자에게 도로는 무섭기만 한 공간이다.
초보자들이 무사히 운전을 배울 수 있도록 오늘 하루만큼은 양보 운전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