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부상 딛고 올림픽 출전해 여친에게 '하트 세리머니'로 프러포즈한 임남규 (영상)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루지 국가대표 임남규 선수가 한 달 전 큰 부상을 당하고도 기적적으로 올림픽에 진출했다. 


성적은 하위권이지만 끝까지 완주한 그의 모습에 박수가 쏟아진다. 


6일 SBS는 평창에 이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남자 1인승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임남규 선수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그는 지난 5일 1차 시기에서 여러 번 벽에 부딪히며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2차 시기에서는 안정을 되찾고 3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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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치러진 3차 시기에서는 28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종합 33위로 1~3차 시기 총합 20명에게만 주어지는 최종 레이스 출전은 무산됐지만 그에게는 순위 이상으로 값진 올림픽이 됐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후 은퇴를 선언했던 임남규는 루지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대한루지경기연맹은 선수가 부족하다며 그에게 복귀를 권했고 임남규는 다시 썰매를 잡았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지난달 훈련 도중 정강이뼈가 드럴날 정도로 크게 다쳐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하지만 임남규는 올림픽 진출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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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발을 짚고 붕대를 감고 나가서라도 어떻게든 완주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임남규는 퇴원하자마자 두 번의 대회에 연거푸 출전해 올림픽 개막 보름을 앞두고 출전 티켓을 따냈다.


첫쨋날 경기를 마친 후 임남규는 하트 세리머니로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아름다운 그의 도전이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전하는 중이다. 


한편 남자 1인승 일정을 마무리한 임남규는 10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루지 팀 계주 경기에 참여한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팀 계주 9위를 차지했던 한국 루지 국가대표팀은 5위권 집입을 목표로 트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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