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일본을 대표하는 '피겨왕자'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현재 그 어떤 스포츠계 관계자도, 언론도, 선수들도 그의 행방을 모르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종목 금메달 후보 하뉴 유즈루의 이야기다.
6일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하뉴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그가 공식 훈련에 계속적으로 불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 일본 매체도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며 그가 자취를 감췄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하뉴 유즈루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2연속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무려 94년 만에 남자 싱글 올림픽 3연패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현재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미국의 네이선 첸은 단체전에도 출전하며 개인 쇼트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뉴 유즈루가 보유한 세계 기록 111.82점에 단 0.11점 못 미치는 111.71점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뉴 유즈루가 종적을 감추고 있자 진원을 알 수 없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부상설, 코로나19 감염증 감염설 등이 각 곳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하뉴 유즈루가 오늘 내 베이징에 입성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하뉴는 경기를 임박해서 입국하는 습관이 있다"라며 "중국은 일본과 시차가 나지 않고, 3시간이면 입국할 수 있기 때문에 경기에 임박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