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한국 대표팀이 첫 메달을 노렸던 2000m 혼성 계주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2000m 혼성 계주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중국이 이변 없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이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중국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는 안현수(러시아 명 빅토르 안)에게 향했다.
안현수의 인스타그램은 그를 향한 비판과 옹호의 댓글이 넘쳐나며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많은 누리꾼들은 안현수가 중국에서 코치 생활을 하며 메달을 딸 수 있게 도와줬다며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그중 한 누리꾼은 비교적 장문의 댓글을 남겼는데 많은 좋아요를 받으며 누리꾼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해당 누리꾼은 "소치만 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러시아 국적으로 나온 당신을 응원했다"라며 "파벌 수혜자인지도 모르고 언플에 속아서 십 년 넘게 다른 선수 욕한 거 미안하다"라고 했다.
이어 "도대체 돈이 얼마나 좋길래 나라를 팔아먹냐"라며 "아까 보니 행복해 죽으려고 하더라"라고 했다.
또한 "(노터치) 논란에도 결승 올라간 것에 쪽팔림도 없어 보이고 대단하더라"라며 "프로필에 안현수 이름 지워달라. 한국 사람도 아닌데 왜 한국 이름 쓰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현수는 빙산연맹 파벌로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지만 그 역시 한체대 출신으로 수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안현수의 아버지가 파벌을 폭로하면서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팀 동료들이 안현수를 방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고 주장하며 다른 선수들은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를 하고 중국에서 코치를 맡는 기간 동안 여론은 점차 안현수의 편에서 멀어지며 지금과 같은 여론이 형성되게 된 것이다.
한편 논란을 의식한 듯 안현수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 기능을 모두 막아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