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김혜경 폐경 치료제 '대리처방' 의혹에 "내가 먹었다"던 비서, 최근까지 난임치료 (영상)

김혜경 씨 자택 앞에 걸린 약든 봉투 / YouTube '채널A 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 논란과 관련, '폐경 증상 치료제'를 본인이 먹었다고 주장한 배모 씨가 최근까지 난임치료를 받았단 보도가 나왔다.


지난 5일 채널A 뉴스는 배씨가 최근까지도 난임 치료를 받아 왔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배씨가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앞서 이 후보가 경기지사 재직 당시 도청 비서실 소속 7급 공무원이었던 A씨는, 지난해 3월 이 후보 측근이자 그의 상급자인 5급 공무원 배씨로부터 김혜경 씨의 약 대리 처방을 지시받았다고 주장했다.


약은 경기도청 부속의원에서 처방했으며, 처방전에 적힌 환자명은 도청 여직원 오모 씨였다.


YouTube '채널A 뉴스'


이에 배씨는 입장문을 내고 "그 약은 김혜경 씨가 아니라 내가 복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지난 3일 "배씨는 과거 임신을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었다. 폐경 증세를 보여 결국 임신을 포기하고 치료를 위해 해당 약을 복용했다"라며 늦은 결혼과 임신 스트레스를 복용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채널A 취재 결과 배씨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임신을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배씨가 복용했다고 주장하는 약은 난임치료를 받거나 임신을 희망하는 여성에게 처방하는 약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해당 약을 복용한 시점에 이미 임신을 포기했다는 민주당 측 설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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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혜경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도청 공무원에게 과잉 의전을 받고 개인 심부름 등을 시키는 등 사적 유용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씨는 지난 2일 "모든 것이 저의 불찰"이라며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상시적인 도움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당시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에게 김씨에 대한 과잉 의전과 개인 심부름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5급 사무관 배모 씨는 논란에 사과하면서도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을 A씨에게 요구했다"며 김씨와의 연관성은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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