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기자협회 "국민의힘 윤석열 제외한 3당 후보 대선 토론회 검토"

지상파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 뉴스1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오는 8일 예정됐던 대선 후보 4인의 2차 TV 토론이 무산되자 한국기자협회가 '3자 토론'을 고민 중이다.


지난 5일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자협회는 보도자료를 냈다.


기자협회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3당 후보를 놓고 8일 토론회를 진행하는 안과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를 포함한 6개 방송사가 공동주최 하는 토론회 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4당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상을 열고 토론 주제와 형식, 진행자 선정 등을 논의했다.


뉴스1


하지만 논의 중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건강상 이유로 토론회를 2~3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다른 3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래전 토론회 날짜가 정해졌고 전날까지만 해도 윤 후보의 토론회 참석이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기자협회는 "국민의힘은 기자협회가 특정 정당과 특수관계에 있다고 주장했고, 주관 중계방송사를 정해놓은 토론회 틀에 들어오라고 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뉴스1


이번 토론회는 기자협회가 주관, JTBC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었다.


토론회가 불발되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처음부터 토론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라며 "갖은 꼼수로 회피하겠다는 꿈은 꾸지 말고 즉각 토론에 응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TV토론협상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토론회도 종편 4사 공동주최 형식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4당이 합의 하에 의제·사회자·진행방식 등을 결정해 토론회의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