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5일(목)

논란의 '지금 우리 학교는' 성폭력 장면을 본 프랑스 여성의 전혀 다른 반응 (영상)

YouTube '프렌치호떡 French Hotteo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이 극중 여학생에 대한 성폭력을 묘사한 장면이 폭행성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이와 상반된 외국인 반응이 전해졌다. 


프랑스에서 온 외국인 여성은 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지금 우리 학교는'의 한 장면을 두고 안타깝지만 오히려 '현실'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프렌치호떡'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프랑스 극과극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출연한 프랑스인 소미 씨는 논란이 된 성폭력 묘사 장면에 대한 생각을 소신 있게 밝혔다.


YouTube '프렌치호떡 French Hotteok'


소미 씨는 프랑스 현지에서 "(10대 사이에서) 성추행하는 장면에 관한 비평은 전혀 없냐"는 질문에 "왜 비판하냐. 그게 현실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한국에선 그저 선정적이기만 하다는 비판이 많다는 말에 소미 씨는 "내가 보기엔 이게 이 드라마의 중점"이라면서 가장 좋았던 장면 중 하나가 피해자가 좀비로 가득 찬 운동장을 걸어가면서, 좀비로 변한 학생들이 과거 그녀에게 저질렀던 잘못을 떠올리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괴롭힘'이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란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 왕따, 성폭력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괴롭힘을 보여주는 이런 장면들은 정말 필요하다고 본다"며 실제로 같은 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을 전했다.


YouTube '프렌치호떡 French Hotteok'


끝으로는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이 소수를 위한 드라마라고 밝혔다. 그는 "모든 걸 다 잘 그려냈단 건 아니지만, 드라마 속 바이러스는 왕따나 폭력에서 기인한 두려움에 대항하고 싶어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이 모든 종류의 괴롭힘에 대한 묘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1회에 나오는 남학생 두 명이 한 여학생을 붙잡고 옷을 벗기는 장면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장면이 지극히 선정적이며 폭력적이라는 지적이다. 범죄 수법과 잔혹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건 포르노와 다르지 않단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5일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시리즈로는 두 번째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위를 차지했다.


논란이 된 장면 /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YouTube '프렌치호떡 French Hott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