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경찰 체포 저항하다 '전기충격기' 맞고 쓰러진 사기 수배자 결국 사망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경찰에 저항하다 '전기충격기'에 맞아 쓰러진 사기 혐의 수배자가 끝내 사망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일 오후 5시 40분께 전기충격기에 맞고 의식불명에 빠졌던 사기 수배자 A(48)씨가 치료 중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A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또한 A씨 체포 당시 출동 경찰관들의 제압 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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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오산경찰서 관내 파출소 B경장 등 2명은 신고를 받고 인근 모텔로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신고자인 A씨를 대상으로 신원 조회에 나섰고, 그 결과 A씨가 사기 혐의로 A급 수배(구속영장이나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내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이 즉각 체포에 나서자 A씨는 B경장을 밀치는 등 강하게 저항했다.


A싸는 수갑을 찬 뒤에도 순찰차 탑승 직전 B경장을 밀치고 모텔로 돌아와 소화기를 들어 위협하는 등 저항을 이어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결국 B경장은 테이저건의 스턴 기능을 A씨의 옆구리에 사용했다. 그러나 A씨가 계속해서 발길질을 하자 허벅지에 재차 사용하고 A씨를 눕혀 제압했다.


제압 과정에서 B경장은 A씨가 움직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