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불법 유턴 후 '뺑소니'친 구급차...잡고 보니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

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자신의 집에서 발견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음주 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이 운전자는 체포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기도 했다.


전날(3일) S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쯤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에서 40대 A씨가 모는 사설 구급차가 뺑소니 사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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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사설 구급차는 불법 유턴을 한 뒤 골목길로 급히 진입한다.


이후 양쪽에 주차된 차량 사이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한쪽 차량 문을 긁었다.


이를 본 시민들이 구급차를 세우기 위해 앞을 가로막는데도 구급차는 무시한 채 그대로 도망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10여 분만에 자신의 집에 있던 A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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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거주지에서 300여m 떨어진 인근 선별 진료소까지 운전해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다른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해 음주운전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다만 A씨는 구급차 운전을 마친 뒤 술을 마셨다고 주장하고 있어 경찰은 A씨의 음주운전을 입증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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