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김대중 전 대통령 '대선 후보' 만든 선거참모 꼼수 그린 '킹메이커', 좌석 판매율 1위

영화 '킹메이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배우 설경구, 이선균 주연의 영화 '킹메이커'가 장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킹메이커'가 12.1%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면서 동시기 개봉작 '해적: 도깨비 깃발'을 제치고 좌석 판매율 1위를 차지했다.


'킹메이커'는 개봉 9일째인 지금도 CGV 골든에그지수 91%(3일 오전 7시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또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동시기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가장 월등한 평점을 기록하며 실관람객들의 높은 만족도를 입증했다. 


'킹메이커'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킹메이커'


작품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엄창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픽션이라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는 정치와 선거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에게도 어필하는 요소로 작용해 흥행을 도왔다는 평이다.


극중 서창대는 김운범의 선거 승리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일종의 '꼼수'로 볼 수 있는 방법들로 선거전략을 세워 눈길을 끈다.


뛰어난 두뇌를 보유한 서창대는 북한 출신이라는 이유로 출세길이 막히자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게 의미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화 '킹메이커'


서창대는 음지에서 '그림자'로 조용히 활동하는 자기 자신의 처지에 회의감을 느끼지만,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는 김운범을 돕고자 최선을 다한다.


작품을 감상한 누리꾼들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했던 설경구의 연기력에 감탄했다. 오직 표정 연기로 극적인 감정 변화를 보여준 이선균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개 모두 완벽했다", "조명 사용이 탁월하다. 빛과 그림자 콘셉트에 맞춘 연출 멋지다" 등의 극찬도 쏟아졌다.


뜨거운 입소문 속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킹메이커'가 추후 어떤 기록을 세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