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첫 데이트 때 썸녀가 돈 다 내 그린라이트인 줄 알았던 남성의 '착각'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Christiann Koepke - Unsplash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원래 좋아해야 돈도 쓰고 싶은 거 아닌가요?"


한 남성의 한숨 섞인 사연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대만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Dcard'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남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평소 관심이 있던 여성 B씨와 소개팅을 하게 됐다. B씨는 그의 생각보다 더 괜찮은 사람이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지갑에 현금을 충전하며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B씨는 늦어서 미안하다며 영화부터 식사, 주차비까지 모두 결제했기 때문이다.


B씨는 계산서가 나올 때마다 A씨가 먼저 가서 계산할세라 급히 뛰어가 카드를 내밀었다.


그 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A씨가 지갑을 꺼낼 겨를도, 막을 기회도 없었다.


카페에 와서야 그는 화장실에 간 사장님 덕분에(?) 먼저 계산할 수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집에 돌아온 그는 '그린라이트'가 켜졌음을 직감했다. B씨가 자신에게 호감을 드러낸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사연을 전하며 자랑했고 많은 남성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 누리꾼들은 그가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성들은 "다시 만나기 싫을 만큼 마음에 안 들어 관계를 확실히 끝내고 마무리하려고 돈을 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씨가 계산하면 미안함에 애프터를 거절하기 힘들어 모두 계산을 해버린 것이라는 뜻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혼술남녀'


안타깝게도 이런 여성 누리꾼들의 예상대로 정확히 들어맞은 듯하다.


A씨는 이후 해당 여성에게 연락이 오지 않았으며 "계산을 다 해버리셔서 미안해서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말에 "계좌이체를 해달라"라며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이후 그의 게시글에는 누리꾼들의 위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