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부스터샷 맞고 '시력 저하' 돼 라디오 하차한 배우 강석우 근황

강석우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 후 시력이 안 좋아져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배우 강석우의 근황이 공개됐다.


2일 국민일보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 후 시력이 악화돼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CBS 음악FM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하차한 강석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강석우는 "한 달 반 전쯤 부스터 샷 접종 후 실명의 위기감을 느낄 정도로 눈이 나빠졌다. 공포감에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자 눈을 감고 걸어보는 연습을 할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클래식을 매우 좋아하는 강석우에게 '아름다운 당신에게' DJ 자리를 내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강석우는 "하지만 건강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끝에 라디오 프로그램을 그만뒀다"라고 전했다.


낫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는 강석우는 현재 다행히 시력이 거의 회복된 상황이다.


강석우는 "방송을 그만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 청취자들이 너무 걱정하셔서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라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강석우는 자신의 시력 회복을 알리는 것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강석우는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부스터 샷 후유증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걸 생각하면 시력이 정상이 됐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강석우는 현재 마음 상태에 대해 "평안하다. 특별한 계획은 없지만 염려는 없다"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지난달 27일 강석우는 '아름다운 당신에게'에서 코로나19 3차 접종 후 시력이 점점 나빠지더니 모니터 화면의 글을 읽기 힘들 정도가 돼 방송 중단 결정을 내렸다며 이날이 마지막 방송임을 밝혔다.


그는 시력 저하 외에도 한쪽 눈에 비문증과 번쩍임 증상이 발생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당분간 강석우는 오는 2023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세상의 종말을 200일 앞둔 시점에서의 이야기를 그린 '종말의 바보'에서 강석우는 가톨릭 사제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