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우린 친구일 뿐"...'남사친' 집이 잠 잘 온다며 계속 찾아가 자고 오는 여친 (영상)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자유로운 정신 세계를 가진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1살 연상의 여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인 28살 남성 A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A씨는 제주도 여행 중 묵게 된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다.


여자친구는 하루 만에 A씨한테 볼 뽀뽀를 하며 매력을 발산했고, 이에 푹 빠진 A씨는 집에 돌아가자마자 고백해 사귀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A씨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는데, 여기서 여자친구는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이를 본 한 친구가 새 젓가락을 가져다 주자 여자친구는 그에게 볼 뽀뽀를 날렸다. A씨는 "뭐 하냐. 취했냐. X쳤냐"라며 분노했지만, 여자친구는 별일 아니란 듯 웃어넘겼다.


이때부터 A씨는 여자친구와의 연애가 앞으로 순탄치 않을 것을 예감했고, 이후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여자친구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스태프로 3일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A씨는 걱정된 마음에 같은 기간 해당 게스트 하우스를 가는 친구들에게 상황 보고를 부탁했다.


친구는 "네 여자친구가 남자 붙잡고 웨이브하고 장난 아니다"라며 "중간중간 일을 하긴 하는데 술잔 들고 테이블 돌아다니면서 거의 같이 노는 중"이라고 A씨에게 알렸다.


여자친구는 한 남자 옆에 1시간 동안 앉아 있더니 포옹까지 했다고 한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내내 부재중이다가 새벽 3시가 다 돼서야 연락을 준 여자친구는 따지는 A씨에게 "불려 나가서 춤 실력 한 번 보여줬다", "20살짜리 아기인데 취해서 울길래 불쌍해서 토닥토닥해준 거다" 등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A씨는 "화나게 하려고 작정했냐"라고 지적을 이어갔지만, 여자친구는 "위로해 줄 수도 있는 거지, 심각해지지 마라"라고 반응했다.


여자친구의 예측 불가 행동은 계속됐다.


불면증 때문에 3일 동안 잠을 못 잤다는 여자친구는 동네 친구네 가서 자겠다며 "걔네 집이 잠 잘 온다"라고 말했다.


찜찜한 마음에 여자친구를 미행한 A씨는 그가 낯선 남성과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걸 목격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두 사람의 다정한 대화까지 들은 A씨는 변명이라도 듣자는 심정으로 여자친구에게 연락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오해하지 말아라. 잠만 자러 온 거다"라며 "여기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가 있어서 잠이 바로 온다"라고 당당하게 나왔다.


여자친구는 A씨에게 '남사친'을 소개하며 그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A씨는 "말이 되냐. 이거 바람이다"라고 꼬집었지만, 여자친구는 "우리 진짜 친구다. 내가 사랑하는 건 너뿐인 거 알잖냐"라고 답했다.


여자친구의 멈추지 않는 만행에 A씨는 평범한 연애를 꿈꾸는 자신이 어리석은 거냐고 '연애의 참견 시즌3' MC들에게 고민을 토로했다.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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