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설 당일이었던 어제(1일) 눈이 펑펑 내렸다.
9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 설날'에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너도나도 눈오리 집게를 갖고 집 밖으로 향했다.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 곳곳에는 주민들이 만들어놓은 눈오리가 가득했다.
그런데 이날도 어김없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눈오리를 부숴버리는 파괴범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집 앞 정자에 누가 눈오리 도배해서 다 부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정자에 빼곡히 놓여 있는 눈오리떼 사진을 공개하며 "앉아야 할 정자에 뭔 짓거리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눈오리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것인지 A씨가 뒤이어 올린 사진에는 정자에 있던 눈오리가 모두 부숴져 있다.
A씨는 "X 같아서 발로 다 부쉈다"며 뿌듯해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 많은 걸 부수기도 힘들었겠다", "눈오리 파괴범들 보면 분노조절 장애 있는 것 같다", "앉을 자리도 없이 만들어 놓은 건 과했긴 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1일) '화이트 설날'을 맞아 눈오리 말고도 여러 창작물들이 등장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오빠가 10살 어린 여동생의 부탁을 받고 직접 만들었다는 이글루 인증샷이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