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간암' 투병 숨기고 3달 전에도 '불후의명곡' 나와 노래했던 허참 (영상)

KBS2 '불후의 명곡'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국민 예능 프로그램 KBS1 '가족오락관'을 25년간 진행했던 MC 허참이 향년 7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간암 투병 생활을 하다가 이날(1일) 세상을 떠난 허참은 불과 3달 전에도 밝은 모습으로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기에 팬들의 충격이 매우 크다.


허참은 지난해 11월 13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명 MC 특집에 등장해 밴드 건아들의 기타리스트 박대봉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멋진 흰색 슈트를 입고 무대에 나타난 그는 어니언스의 '편지'를 부르며 남다른 가창력을 뽐냈다.


KBS2 '불후의 명곡'


박대봉의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허참의 중후한 목소리가 멋진 조화를 이뤘다.


특히 애틋하고 감성적인 가사에 화음을 넣어 같이 부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무대 중간 여유롭게 웃기까지 하는 허참의 환상적인 무대 매너에 후배 가수들은 감탄하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아프다는 언급이 없었고 건강해 보였지만, 당시에도 허참은 간암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KBS2 '불후의 명곡'


그는 동료와 팬들이 걱정할까 봐 끝까지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투병 사실을 감춘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허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명 MC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


네이버 TV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