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넷플릭스 측이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무서운 전개로 인기를 얻고 있는 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해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최고의 합을 보여준 배우들과 이재규 감독의 모습이 담겼다.
이재규 감독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호흡과 탄탄한 시너지를 끌어내기 위해 여러 차례 리허설을 반복하고, 배우들의 연기에 맞춰 카메라를 세팅하는 등 배우에게 연기에 몰입하며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배우들 또한 감독의 독려에 힘입어 각자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을 담아 자유롭게 애드리브에 도전하며 한층 입체적이고 풍성한 장면을 완성시켜 나갔다.
실제로 공개된 스틸에서는 촬영하며 '찐친'이 되어버린 배우들과 교장 선생님처럼 인자하게 배우들을 이끈 이재규 감독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배우들은 쉬는 시간 옹기종기 모여 장난을 치기도 하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갔다.
온조 역으로 출연하며 작품에 남다른 애정을 보낸 박지후는 "촬영하면서 진짜 같은 반 친구 같다는 느낌도 들었고 마지막 촬영 때는 졸업하는 느낌이 들어서 울컥했다"라고 회상했다.
사흘에 걸쳐 도서관 책장 위를 뛰어다니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소화한 윤찬영은 "하루의 촬영이 끝나고 다 같이 불 끄고 현장 편집으로 모니터를 보면 참 재미있었다"라며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친구들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남라를 섬세하게 연기한 조이현은 "친분이 많이 쌓인 상태로 촬영을 하다 보니 연기할 때 많이 칭찬해주기도 하고 부족한 부분도 이야기해줄 수 있어서 더 잘 이입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고, 또래와의 촬영 현장은 처음이었다는 로몬은 "굉장히 돈독했고 매 순간순간이 진짜 너무 재미있었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윤찬영과 함께 도서관 신을 찍으며 잊지 못할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유인수 또한 "촬영 전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주셨다. 리허설하고 연기하는 것 이상의 케미를 얻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다. 주인공들은 죽지 않기 위해 좀비로 변한 친구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인기 웹툰을 실사화한 '청불'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1일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전날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등 총 46개국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