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피자 엉망으로 배달 와 '환불'요청한 여자 손님한테 막말 퍼부은 따릉이 라이더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피자를 구겨지게 배달해 줘 손님으로부터 컴플레인을 받은 배달 라이더가 누리꾼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놈한테 컴플레인 먹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배달 라이더 A씨는 컴플레인을 받았던 피자 사진을 게시물에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자전거로 배달하는 일명 따릉이 라이더다. 자전거 배달은 배달 오토바이나 승용차에 비해 배달음식을 안전하게 이송해 줄 안정성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다 보니 자전거나 걸음으로 배달을 하는 경우 음식이 다 식어서 오거나 내용물이 뒤엉켜져 있는 상황이 간혹 발생하고는 한다.


A씨 또한 이 경우와 마찬가지다. 그가 올린 사진을 살펴보면 박스 틀 안의 피자는 한쪽 대각선으로 쏠려있다. 토핑 된 치즈 역시 서로 엉켜있었다.


심지어 피자 중앙 부분은 말려 들어간 상태로, 얼핏 보면 제빵집에서 판매하는 피자빵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그러나 A씨는 해당 피자 사진을 올리며 "계집애가 컴플레인 넣어서 이 날씨에 15분 걸려서 회수해 왔다. 젓가락으로 잘 펴서 먹으면 어차피 맛 똑같은데"라고 오히려 손님을 지적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이어 "보온백 없어서 따릉이 핸들 걸고 배달(한 것인데) 그걸 이해 못하고 까탈스럽게 XX이다"고 덧붙였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선 넘었지", "계집애 타령...남자 손님이었으면 맞았다", "네가 손님이면 항의 안 하겠나"라며 A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최근 배달용 자전거로 전기자전거가 주목 받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배달용 오토바이에 비해 위험도나 진입장벽이 낮다.


그렇다 보니 주로 하루 2~3시간 단기 배달을 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 라이더들에게 큰 사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