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 '유리창' 통째로 뜯고 현금 훔쳐 간 '차량 털이범'을 찾습니다"

보배드림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워뒀다가 '차털이'를 당한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같은 사연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그는 전날인 25일 오전,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둔 차를 타려다 운전석 유리창이 없는 것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는 글로브 박스, 콘솔 박스 등이 모두 열려있고 난장판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좌) 차량 내부, (우) 용의자 모습 / 보배드림


A씨는 차량 안에 뒀던 비상금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순간 여기가 미국 할렘가 인가 생각했다"며 "어떻게 2022년, 그것도 대한민국 내 집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 했다.


A씨는 곧 관리 사무소에 협조를 요청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범인을 특정하기는 어려웠다.


용의자는 후드 점퍼와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상태였으며 장갑까지 끼는 주도면밀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용의자는 새벽 2시께 택시를 타고 해당 아파트 입구에서 내려 도보로 지하 주차장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비교적 신도시인 만큼 도로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 경찰에 신고하면 동선 역추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현재 A씨는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지만 수사가 더디다고 생각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단서를 찾는 중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인천 서구지역에서 동종수법으로 피해를 보신 분이나 주변에 이런 사건을 당한 분을 아신다면 연락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