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연애 반대한다고 아빠가 딸 감금하는 설정에 비난 여론 터진 '신사와 아가씨' (영상)

KBS2 '신사와 아가씨'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사와 아가씨'가 또다시 폭력성 논란에 휩싸였다.


딸의 교제를 반대하는 아빠가 딸을 방 안에 감금하는 장면이 나오면서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이 이영국(지현우 분)과 공개 연애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수철(이종원 분)은 딸 단단이의 연애를 막았다.


KBS2 '신사와 아가씨'


이영국이 박단단보다 14살 연상인 데다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박수철은 이영국의 가족이 보는 앞에서 딸을 납치하듯 끌고 간 후 방 안에 가뒀다.


그는 방문 바깥 문에 자물쇠까지 걸어둔 채 다른 가족들에게 "문 열어주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기까지 했다.


박수철의 아내 차연실(오현경 분)은 "지금이 조선 시대냐"며 "방에 가둔다고 될 일이냐"고 우려했다.


KBS2 '신사와 아가씨'


그런데도 박수철은 "말로 해서는 안 듣는다"며 "그렇다고 그냥 둬야 하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감금 장면은 다음 날까지 이어졌다. 딸을 가둔 상태에서 아침 식사를 하던 박수철은 "밥도 주지 말아라", "배고프면 헤어진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단단의 감금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이영국의 자녀들이 통곡하는 장면이 이어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려졌다.


현재까지 '신사와 아가씨' 시청자 게시판에는 감금 장면에 대해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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