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북한 미사일 도발에 윤석열 "사드 추가 배치하겠다"

Facebook '윤석열'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를 새로운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북한의 연이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지난 30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여섯 글자의 한 줄 공약을 올렸다. 윤 후보는 앞서 '사드 배치'를 여러 차례 주장해왔다.


윤 후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드를 포함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고도화에 대해 "우리 정부의 주권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또 지난 24일에도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하면서 경북 성주 사드 기지를 정상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글을 올리기 전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입장이 "불과 며칠 만에 180도로 바뀌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1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책을 언급했을 때 민주당의 많은 분께서 저를 '전쟁광'이라 호도하며 '천벌받을 것'이라 맹비난을 했던 것을 분명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북한이 6번째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 이재명 후보는 분명히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니 북한에 '자중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그랬던 이 후보가 오늘 갑자기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대선 후보 공동선언을 촉구한다며 말을 바꿨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20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부대(백골 OP)를 방문해 군관계자에게 보고를 받은뒤 손식 육군 3사단장(왼쪽)과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 / 뉴스1


아울러 윤 후보는 평화는 구호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당당한 자세로 평화를 지키겠다"며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2분께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고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비행 거리 약 800㎞, 고도 약 2000㎞로 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