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섹스는 최고의 운동이자 만병통치약" - 영국 보건당국
전문가들은 성관계가 그 어떤 운동보다 칼로리 소모가 높고 질병 억제에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건강한 성관계는 구체적으로 우리 몸에 어떤 도움을 줄까. 국내외 성 의학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소개하니 참고하자.
혹 지금 성관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솔로라고 해도 너무 좌절하지는 말자. 일부 효과는 자위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1. 스트레스, 우울증, 불면증 해소
스킨십은 심신 만족감을 높여준다. 성관계는 우울증 해소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오르가즘이 발생할 시 옥시토신과 엔도르핀이 급증하는데 이는 진정제 작용을 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2천 명의 여성이 3개월간 자위행위를 한 결과, 그중 32%가 수면에 도움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전립선암, 유방암 예방
성관계를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전립선 질환이나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발기와 사정이 원활하면 전립선과 정자 모두 건강해진다.
또한 호주의 연구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미만으로 성관계를 가질 경우 여성 유방암 위험이 증가된다.
3. 다이어트
가장 강력한 유산소 운동이라 불리는 성관계는 시간당 약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격렬하게 달리기를 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또한 성관계 시 나오는 옥시토신은 심박수 혈압을 배가시켜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오르가즘에 이를 때의 심박수는 전력질주한 것과 비슷하다. 가히 침대 위 운동이라 할만하다.
4. 동안 효과
정기적으로 성관계를 즐기는 여성은 혈액 내 에스트로겐 수준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젊음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보니, 일주일에 1회 이상의 성관계를 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 보다 10.8년 더 젊어 보인단 연구 결과도 있다.
일주일에 3회 성관계하는 사람이 평균적으로 7~12세가량 젊어 보였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도 섹스의 '동안 효과'를 뒷받침한다.
5. 장수에 도움
성관계는 외모가 동안이 되는 효과를 넘어 실제로 노화를 예방하기도 한다. 폐경한 여성이 성관계를 지속하면 심장이 튼튼해지며, 남성의 경우 정자가 건강해지고 양도 많아진다.
남성 1000명을 두고 일주일 간 성관계한 횟수를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성관계 빈도가 가장 적은 그룹이 많은 그룹 보다 두 배 더 많은 사망률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6. 편두통, 생리통 등 통증 완화
성관계는 편두통과 같은 통증에도 효과가 있다. 몸 근육 긴장을 풀어 휴식상태로 돌아가게 해주기 때문이다.
마치 마사지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뇌 속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편두통, 근육통, 생리통, 치통 등 다양한 통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에 걸린 사람 중 절반은 성행위 중 통증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