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적분'할 줄 모르는 문과생 애인 너무 무식한 거 아닌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기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하는 지식을 '상식'이라고 부른다. 상식이 부족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답답한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된다.


이는 연인 간에도 마찬가지다. 상식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연인이 알지 못하면 실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기본적인 상식의 기준은 어느 정도로 잡아야 할까.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인이 적분 못하는 거 어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적분을 할 줄 못하는 연인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스카이캐슬'


고등학교 수학 과정에서 배우는 적분 개념에 대해 '상식'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A씨는 적분에 대해 문·이과를 떠나 알고 있어야하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인이 문과생이긴 한데 문과라도 경제나 상경계열에서 적분을 쓰지 않냐"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다수 댓글이 달린 가운데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섰다. 이들은 '상식이다'와 '무식하다'로 갈려 의견을 내놨다.


먼저 "상식이다"라고 주장한 이들은 "미분을 모르는 건 상식이 없는 게 맞다", "문과생도 배우는 건데 상식 아닌가", "문·이과를 떠나 기초 수학은 알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한 누리꾼은 "아무리 졸업한 지 오래됐어도 수능 공부를 해봤다면 절대 까먹을 수 없다"라며 "애인이 학창 시절 성실하게 보낸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반면 "모를 수 있다"라고 말한 누리꾼들도 다수 존재했다. 이들은 "잘 안 쓰면 모를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이게 왜 상식이냐", "사람마다 관심사가 다를 수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들 중에는 이과생임에도 적분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그는 "이과 나온 공대생인데 적분을 상식으로 보는 건 어렵다"며 "상식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적분' 개념을 모른다고 해서 무식한 사람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