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고객이 남긴 별 5점 리뷰 인스타에 박제하더니 급발진하며 상욕 날린 카레집 사장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한 카레집 사장이 고객이 남긴 상품 리뷰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거친 욕설을 퍼부어 '고객 뒷담화' 논란이 일었다.


지난 2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점 리뷰에 급발진하는 커리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최근 한 카레 전문점 대표 A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캡처한 사진이 담겼다. 


그는 음식을 주문한 고객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단 리뷰를 저격했다. 고객은 "맛있다. 여러 개 살 때 할인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별점 5개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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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두고 A씨는 욕설을 섞어가며 고객을 비난했다. 고객이 '할인'을 해달라고 한 부분에 대해 좀처럼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당신은 이제 주문을 못 한다"면서 "8,000원짜리 팔면서 오지네. X뚜기나 X먹어 그냥. 이런 게 빌어먹는 삶이다. 구리고 시궁창내가 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X바 5점 X랄, 말조심해라. 진짜"라며 "만드는 입장을 이해 못 하면 먹지도 마. 내 성질 건들면 앞으로 인생에 좋은 꼴은 없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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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사진도 예쁘게 찍어줬고 맛있다고 칭찬도 했는데..", "그냥 의견으로 넘어가면 될 것을..", "이런 리뷰에 이렇게 반응할 정도면 문제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업체 스마트스토어에 찾아가 Q&A 게시판에 조롱성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들은 "무서워서 그런데 주소 안 쓰고 배송 가능하냐", "카레 먹다가 인생 X질 듯" 등 수백개의 글이 달렸다.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원글이 올라온 커뮤니티에 등장해 "대응이 지나쳤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욕설이나 인신공격과 같은 지나친 댓글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