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CJ대한통운 '파업' 때문에 한 달 전에 산 '겨울 옷' 아직도 못받은 여성 (영상)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CJ대한통운 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JTBC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달 27일 한 홈쇼핑에서 겨울옷을 주문했으나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받지 못했다. 


택배 파업으로 어느 정도 늦게 올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A씨는 쇼핑몰 측에서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해주지 않고 있어 답답해했다. 


그는 "2월 10일까지, 그러니까 물건 구입하고 40일이 지난 후에나 배송이 가능하다..."며 홈쇼핑 측이 배송 진행 상황이나 안내에 대해 손을 놓고 있다고 했다. 


YouTube 'JTBC News'


민주노총 소속 CJ대한통운 노조의 파업은 지난달 28일 시작해 한 달을 넘겼다.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 택배기사 가운데 8% 남짓이지만 경기도 광주와 성남, 창원 등 노조 조직률이 높은 것에서 택배를 받지 못하는 소비자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쇼핑몰 측도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배송 지연 물량이 폭주해 다른 택배사를 통한 대체 배송을 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마저도 거부당하는 일이 많아졌다는 이유다. 



YouTube 'JTBC News'


다만 쇼핑몰 측은 "워낙 지연 사례가 많아져 선제적으로 고객 안내가 이뤄지지 못한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CJ대한통운 노조 측은 사측이 요금 인상분을 택배기사에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여전히 택배 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통운 측은 요금 인상분의 절반 정도는 수수료로 배분되고 새해부터 5500명 넘는 분류 지원인력을 투입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일부 지역의 택배 대란은 설이 지난 이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