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방송을 이어오던 여캠 BJ 향이를 더 이상 아프리카TV에서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남편 기뉴다의 뜻대로 그곳에서 더이상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향기 커플 [ HYANGI COUPLE ] :향이&기뉴다'에는 향이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아...속상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향이는 남편 기뉴다가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을 이어나가는 걸 반대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향이는 "나는 아프리카TV 방송 계속하고 싶지만 오빠(기뉴다)가 하지 말라고 해서 (하지 않는다)"라며 "나, 오빠 말 진짜 잘 듣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생방송은 하지 말고 유튜브만 하면 좋겠다고 해서 이제 유튜브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향이는 1월 7일 이후 아프리카TV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있다. 과거 탑티어 여캠으로 인기를 얻었던 향이는 이제 유튜버로 완전히 전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향이가 흔쾌히(?) BJ를 그만둘 수 있는 이유로 누리꾼들은 기뉴다의 인기·수입을 꼽고 있다. 기뉴다는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동안 별풍선을 약 234만개를 받았다.
234만개는 파트너BJ 수수료 20%를 제외하면 1억 8,720만원이다. 올해 1월만 벌써 약 47만개, 수수료 제외하면 약 3,760만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향이가 실시간 방송으로 별풍선을 받지 않아도 충분한 상황이다.
기뉴다의 능력이 좋기 때문에 향이가 굳이 반대하지 않았을 거란 분석이다.
반면 다른 의견도 있다. 돈 때문이 아닌, 향이의 정신적 안정을 위해 기뉴다가 실시간 방송을 막는 거라는 반응도 있다.
과거부터 향이는 멘탈이 약하다고 말해왔고, '과호흡증후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방지하기 위한 기뉴다의 배려로 보인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