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TV토론 못하게 된 허경영 "토론 밀리니까 쫄았나요?"

Facebook '허경영'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4개 정당 후보들만 참여하는 TV토론을 금지해달라며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즉각 반발했다.


지난 28일 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TV토론 정치 가처분 신청 허경영만 기각하는 이유 솔직히 말해보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허경영한테는 토론 밀리니까 쫄았나요?"라고 덧붙였다.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자 TV토론을 금지해달라고 한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신청은 인용하고, 자신의 신청은 기각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뉴스1


이날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허 후보가 낸 '대통령후보 초청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허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평균 5%에 미치지 못하고, 소속 정당이 원내 의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기각 이유로 들었다.


또 언론기관이 주관하는 토론회 횟수와 방송시간이 한정돼,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참석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으로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대통령후보 초청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지난 26일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에 오는 31일 또는 내달 3일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후보 양자뿐 아니라 안철수·심상정 후보를 초청해 4자 간 토론회를 방송하는 것은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며 지난 27일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날 허 후보는 페이스북에 또 다른 글을 올려 "양자 토론은 불공정하니 윤석열 후보님 대신에 허경영이 4자 토론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