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서울 도심 편의점·무인카페 등 4곳에 불지르고 달아난 '방화빌런' (영상)

Naver TV '뉴스는 YTN'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만취 상태로 서울 도심 편의점과 무인카페 등을 돌며 네 차례 불을 지르고 달아난 연쇄 방화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 26일 오전 7시쯤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 있는 폐기물에 불을 지르고 30여 분 뒤 인근 편의점에도 불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인근 무인카페와 다세대 주택 우편함에도 불을 지르기도 했다.


지난 26일 YTN은 편의점, 무인카페 등 4곳에 잇따라 불을 지르고 달아난 30대 남성 A씨의 만행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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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다른 손님의 눈을 피해 과자 봉지에 불을 붙이곤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불이 난 걸 발견한 손님이 소화기를 가져와 초기에 진화한 덕분에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20여 분 뒤 A씨는 다시 인근 무인카페와 다세대 주택 우편함에도 불을 질렀다.


A씨는 앞서 오전 7시쯤에도 인근 음식점 주차장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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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화재 신고가 연달아 접수되자 연쇄 방화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순찰차 10여 대와 형사들을 투입했고, 마지막 화재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방화 장소 인근을 지나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세 곳에 불을 질렀지만 음식점 주차장에 불을 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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