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동네 무인점포에서 절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주민이 신고한 주인에게 화가 난다며 가게를 다시 찾아 보복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SBS에 따르면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의 한 무인 판매점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부렸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갑자기 진열대에 놓인 물건들을 끄집어 내리더니, 손으로 쓸어 바닥에 떨어뜨리며 물건들을 정신없이 헤집어 놓는다.
이 남성은 마스크도 쓰지 않은 모습이다. 당시 상황을 지켜보던 다른 손님들은 모두 놀라 안절부절못했다는 전언이다.
손님들의 전화를 받은 주인은 뒤늦게 가게 상황을 알게 됐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이미 해당 가게에서 세 차례나 물건을 훔쳐 신고당한 절도범 A씨였다.
A씨는 다음 날 다시 가게로 돌아와 "죄송하다"는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다.
가게 주인은 절도범들이 인상착의를 붙여놓고 아무리 경고해도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원주경찰서는 A씨를 불러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