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고점에 물려 '주식 우울증' 앓고 있는 개미들 위해 정신과 의사가 한 4가지 조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최근 들어 한국의 주식 시장이 연일 하락하면서 일명 '주식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다.


주식 우울증이란 자신이 매입한 주식이 한동안 계속 하락하면서 급격히 우울해진 상태를 뜻하는 신조어다. 


대부분 주식이 폭락하면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가정불화나 직장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문제점으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정신과 의사 A씨는 자신의 병원에도 주식 우울증으로 정신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다며 이를 견딜 수 있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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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첫 번째로 제시한 방법은 주식앱을 지우는 것이다. 폭락장에서 초보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이유다.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한 방법은 물타기·손절 등을 하지 말고 그냥 기다리는 것이다. 이는 떨어진 주식으로 과도한 공포감을 느끼기보다 언젠가는 회복할 거란 생각으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다는 의미다. 


세 번째는 일상에 집중하고 본업에 충실하기, 네 번째는 돈 잃었다고 가족에게 짜증 내고 거짓말하지 않기다. 


그는 간혹 돈을 잃었다고 가족에게 짜증 내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이 같은 사람들은 한순간의 인내 포기로 삶이 굉장히 불행해질 수 있다다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주식으로 본 손해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로 만회하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절대 그렇지 말라고도 강조했다.


A씨는 "제가 이분들의 아픔을 이렇게나 절절히 공감할 수 있는 건, 저도 물렸기 때문입니다"라며 "한 달만 모든 걸 잊고 오직 본업에 충실하시고 추가 재난을 막으세요. 지진도 여진이 훨씬 무섭습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조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재 과학자 뉴턴도 주식으로 쪽박 찼다", "내 이야기 같네", "당분간 잊자. 잊는 자가 승리한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모두가 힘들고 우울한 시기. 주식의 오르내림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이라면 한 번쯤 새기고 가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