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학교 폭력 의혹을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개그우먼 신기루가 복귀 방송을 강행했다.

지난 21일 신기루는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유쾌한 모습을 뽐냈다.

고민 끝에 복귀했다고 밝힌 신기루는 "(진행자) 최욱과 정영진이 허락해줘서 나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잘 지냈냐"라는 질문에 신기루는 "사람 놀리냐"라며 머쓱해했다.

그러면서도 신기루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삶을)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도 많지만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도 느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기루는 자신의 빠른 복귀를 불편해할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불편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다. 내가 살면서 (극복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주눅 들지 않고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신기루는 "저는 선하게 살려고 하는 사람"이라며 "때린 사람도 때렸으면 기억을 한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거듭 부인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기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학교 폭력'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신기루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 후배들을 지시해 욕설과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기루는 소속사를 통해 '마녀사냥'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신기루가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증거가 있다고 반박하며 대중 앞에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신기루는 여전히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두 사람의 진실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