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먹는 치료제 첫 이상증세 발견"...의료진, 투약 중지결정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 뉴스1


[인사이트] 천보영 기자 = 대구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복용 후 이상 반응을 하는 환자가 나와 의료진이 투약을 중지했다.  


21일 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재택치료 중인 60대 A씨가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했으나 이틀 후인 17일 근육통을 호소해 재택치료관리병원 의료진이 투약 중단을 결정했다.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A씨는 먹는 코로나 투약 전에도 발열과 기침, 인후통,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했다"며 "A씨가 약을 먹기 전에는 근육통이 중간 정도였는데 약을 먹고 난 후 근육통이 걷기 힘들 정도로 심해졌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근육통 증상은 투약 중단 2~3일 후 호전됐다.  


23일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복용한 확진자 중 국내에서 공식적인 부작용 신고는 접수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의료진은 만에 하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투약 중지를 결정했다. 


앞서 14일부터 정부는 재택치료자에 대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첫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 달 27일 정부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총 60만 4000명 분(MSD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 분, 화이자 팍스로비드 36만 2000명 분) 확보했다고 밝혔다.


출처 = 기획재정부


21일 기획재정부는 2022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3920억 원의 추가 예산으로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 명 분을 확보해 총 100만 4천 명 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먹는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총 362억 원을 편성해 이 예산으로 3만 8천 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먹는 코로나 치료제 구매에 약 9500~980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21일부터는 복용 대상자 연령 기준을 기존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투약을 받은 환자들은 투약 후 3∼4시간 동안 쓴맛이 올라오거나 설사를 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