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배달비 올라 1건당 1만원 넘게 받는 라이더가 인증한 한달 수익 수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고 강추위까지 몰아치는 요즘 배달 수요는 더욱 늘었다. 


배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배달 앱 3사의 누적 결제추정금액은 19조 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이전보다 3.5배 증가한 수치다.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배달업의 호황이 찾아온 가운데 최근에는 배달비까지 크게 올라 라이더들의 수입 도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인근에서 일하고 있는 한 라이더가 인증한 수입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 주간, 월간 순으로 수익을 인증했는데 그가 1월 20일 하루 동안 배달 48건을 수행하고 번 금액은 40만 4400원에 이른다. 


각각의 배달 건수를 살펴보면 적게는 7300원에서 많게는 1만 2700원까지 받았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받은 금액은 266만 9075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2020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발표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월평균 소득 262만 9000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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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수익은 더욱 놀랍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근무한 결과 배달비의 총 금액은 1304만 5371원이었다. 


연말연시 특수, 코로나19, 날씨 등 특별한 시장 상황이 반영된 결과겠지만 연간 수익으로 보자면 1억이 훌쩍 넘는다. 


배달 1건당 1만원을 훌쩍 넘기는 배달비와 배달기사의 수익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이들은 "다같이 배달료 올리면 담합이란 다른 게 뭐냐", "생각보다 진짜 많이 번다", "수익을 좀 줄이고 안전운전해도 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