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PCR 검사 받은 척 문자 '조작' 뒤 확진된 육군 상병...부대내 19명 집단감염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휴가 후 부대로 복귀하는 육군 상병이 PCR 검사를 받은 척 문자를 조작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부대에서는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난리가 났다.


21일 육군 등에 따르면 경남 소재 모 부대 소속 A 상병은 휴가 복귀 전 PCR 검사를 받지 않았음에도 받았다고 허위 보고했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보건 당국 문자까지 위조해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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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A 상병은 부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PCR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대는 비상이 걸렸다. 함께 격리 중이던 다른 병사 24명을 각각 다른 시설에 1인 격리조치했다.


하지만 이미 바이러스가 확산한 뒤였다. 24명을 모두 PCR 검사한 결과 19명이 추가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육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해당 부대에서 총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규정을 어기고 허위 보고한 A 상병은 완치 즉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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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법과 규정에 근거해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군(軍)은 현재 병사들에 대한 휴가를 규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복귀할 때는 PCR 검사 후 음성 판정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또한 부대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한다.


즉 PCR 검사에서 두 번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그전까지는 한시적으로 부대 내에서 격리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