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갖고 싶은데 어떡해?"...프리지아 '가품 논란' 터진 뒤 소신 발언했다가 역풍 맞은 유튜버

YouTube '제리뽀의 제리튜브'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프리지아의 가품 착용이 논란거리인 가운데, 유튜버 제리뽀가 가품 사용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지난 18일 제리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짝퉁과 자존감이 무슨 상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제리뽀는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짭, 가품에 대해 얘기를 해보고 싶어 유튜브를 찍게 됐다"라며 "그 누구도 옹호하는 영상이 아니고 가품 구매가 괜찮다는 게 아니라는 거 알아두셨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죄 없는 자만 돌을 던져라'라는 성경 구절을 소개한 제리뽀는 명품도 좋아하고 가품도 몇 개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제리뽀는 가품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 "돈이 없어서도 될 수 있지만, 그것보다 돈이 아깝다"라고 전했다.


YouTube '제리뽀의 제리튜브'


불합리한 소비라는 생각이 부도덕하다는 생각보다 좀 더 높았기 때문에 가품을 구매했다고 제리뽀는 설명했다.


제리뽀는 "일각에서는 '돈 없으면 안 사면 되지', '돈 아까우면 안 사면 되지'라고 얘기를 한다"라며 "맞는 말이다. 하지만 너무 예쁘고 너무 갖고 싶은 걸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그게 명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그 디자인 자체가 너무 예쁜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리뽀는 "내가 돈이 많이 있어 보이고 싶어서라기보다는 그냥 그 제품이 예뻐서 나랑 잘 어울려서 가품을 입을 경우가 더 많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제리뽀는 "남들이 가품을 입는 것을 두고 '낮은 자존감을 감추려고 한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도 있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라며 "취향의 차이지 자존감의 문제는 아니라는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YouTube '제리뽀의 제리튜브'


또 제리뽀는 "명품 좋아하면 사치스러운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데 명품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 비싼 거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냐"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제리뽀는 "짝퉁을 입는 사람한테 '너네 마인드 고쳐' 이렇게 얘기하는 거보다는 본인 먼저 외적인 것에 집착을 안 해야 한다"라며 얘기를 마쳤다.


제리뽀는 영상 하단에 가품 소비가 괜찮다는 것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은 "그냥 돈 없으면 안 입으면 되는 거 아니냐. 열심히 돈 벌어서 사 입으면 되지", "디자인이 예쁘니 짝퉁 입겠다는 걸 길게 말하네"라고 지적했다.


반면 "안타깝지만 나도 '불합리한 소비의 벽이 부도덕함보다 높다'라는 말에 공감한다. 예쁜 옷을 입고는 싶지만 돈은 없어서 가품 사서 쓰는 사람들도 많지 않나. 가품을 사는 행위가 옳은 건 아니지만 이해된다"라고 제리뽀의 말에 동조하는 사람도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YouTube '제리뽀의 제리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