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테스트페이지에 '여성비하·성적표현' 노출한 협력사 때문에 난리난 '쿠팡이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배달 어플리케이션 '쿠팡이츠'에 여성을 비하하는 성적 표현이 담긴 테스트 페이지가 일정 시간 노출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쿠팡이츠 테스트 페이지에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한 페이지가 노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캡처된 앱 화면에는 '분식-test'라는 상호명으로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으로 표현한 메뉴 설명 페이지가 담겨 있다. 


해당 페이지는 일정 시간 노출된 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인드


캡처된 화면을 보면 보쌈과 호떡, 제로콜라 등을 설명하는 메뉴 하단에 적힌 설명란에 여성을 비하한 성적인 표현이 다수 노출됐다. 


페이지에 공개된 매장 주소 또한 서울의 한 성인용품점으로 전해졌다. 


쿠팡이츠 이용자들은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페이지에 저런 단어를 게시하다니", "상식 이하다", "도대체 자기 생업을 걸로 저런짓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쿠팡이츠 서비스 관계자는 "외부 협력사가 테스트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것을 발견하고 즉시 삭제처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여 형사 고소 등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