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둘이 합쳐 월수입 500만원"...120개월 풀할부로 테슬라 모델3 지른 30대 카푸어 부부

YouTube '재뻘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출고가 8,000만원 상당의  전기차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를 120개월 풀할부로 구매한 '카푸어'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재뻘TV에는 "다시 전설이 등장했습니다! 120개월 풀할부. 위기의 카푸어 부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31살 배송직을 하고 있다는 남성 A씨가 등장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내 B씨와 함께 등장한 이들은 보유 중인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A씨는 "카푸어를 인증받고 싶었다"며 "이 차는 미친 걸 넘어선 것 같다"고 자신의 차량을 자랑했다. B씨 역시 "왜 자기가 나와 내가 신청한 건데"라며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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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부부는 모델3 외에도 벤츠 GLB 35AMG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GLB 35AMG 차량의 가격은 신차 기준 7,350만원 상당이다. 


A씨는 "모델 3의 경우 120개월 할부로 월 62만원씩 나간다"며 "GLB는 60개월 할부로 105만원씩 낸다"고 말했다.


차량 할부로만 매달 167만원씩 빠져나간다는 것. 여기에 더불어 유류비를 비롯한 유지비가 추가로 들어간다. 


이어 A씨는 "주유비는 모델3는 5만원, GLB는 30만원에 든다"고 밝혔다. 보험료의 경우 1년에 각각 160만원, 110만원 씩 내고 있다고 한다. "나이가 31살이라 비싼 편"이라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차량 할부를 포함한 유류비, 보험금(월 기준)을 계산하면 부부가 차량 2대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매달 약 220여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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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모델3 구매 시 정부 보조금 1,200만원과 산업단지서 근무할 경우 주는 2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즉 8,000만원대 모델3를 6,000만원대에 산 셈이다.


현재 부부는 월세를 살고 있으며 한달 수입은 총 500만원 상당이라고 한다. 차량 유지비를 제외하면 남는 돈은 200만원 상당이며 별도의 저축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모델3는 한겨울에는 300km도 못 타지만 날씨가 따뜻할 때는 400km까지는 타본 것 같다"며 "매번 집에 도착하면 충전해야 하는 게 번거롭다"고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끝으로 B씨는 "합의 하에 카푸어 생활을 하기로 했다"면서 "저축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럴 때마다 차를 바꿨다. 다음 달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일단은 월급 안에서 해결이 돼 (문제없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분다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시는 듯",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카푸어 부부는 정말 참신하다", "응원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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