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밤에 일하러 나갔다가 '만취 승객'에 벽돌로 폭행 당한 대리기사

MBN 뉴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술에 취해 자신이 말한 경유지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리기사를 벽돌로 폭행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7시 10분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대리기사 B씨와 "경유지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벽돌까지 집어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벽돌에 맞은 대리기사는 출혈이 심해 피로 많이 젖을 정도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발생 현장 / MBN 뉴스


사건을 목격한 시민은 "A씨가 B씨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 눈에 확 보일 정도로 (B씨가) 피로 많이 젖었더라"며 MBN에 설명했다.


대리기사는 "(A씨가) 합의 보고 싶다고 하긴 했다는데 아직까지 전화 온 거 하나 없다"고 매체에 전했다.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대리기사는 치료를 받았지만 당장 출근은 어려운 상황이라 생계유지가 막막한 실정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의 죄질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