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운전 중 조수석서 드라마 보는 여친에 화낸 남자친구 "예민하다 vs 여친이 잘못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芒果TV '新生日记'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 커플의 신경전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는 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드라이브를 하다가 크게 싸웠다.


추운 겨울 풍경이 주는 낭만을 느끼기 위해 여자친구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을 하던 그가 여자친구의 한 행동에 화를 내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芒果TV '新生日记'


여자친구 B씨는 A씨의 차에 탄 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봐야 할 것이 있다며 휴대전화로 드라마를 틀었다.


볼륨을 한껏 높인 채 드라마를 보며 깔깔 웃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슬슬 A씨의 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대화하려고 시도할 때마다 건성건성 대답하며 드라마에 혼이 빠진 B씨의 모습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듯 그의 화를 돋웠다.


이런 B 씨의 모습이 운전을 하는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로 느낀 것.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芒果TV '新生日记'


결국 A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여자친구에게 화를 냈고 여자친구는 "그냥 드라마 보는 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냐"라고 반박하며 다툼이 시작됐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그는 여자친구의 입장을 이해할 수가 없었고 결국 온라인을 통해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는 "조수석에 탄 동승자라면 당연히 운전자를 챙겨야 하지 않나. 내가 운전기사도 아닌데 대화를 하려 할 때마다 드라마를 보며 대화에 집중하지도 않는 모습은 매너 없는 행동이라 생각한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남자친구의 손을 들어줬다.


누리꾼들은 "조수석에 탔으면 남자친구와 대화를 해주는 게 당연한 예의다", "남자친구가 운전기사도 아닌데 너무 예의 없게 행동했다", "시끄럽게 드라마를 보는 것은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이다" 등을 이유로 꼽았다.


여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하는 누리꾼들은 "편하게 드라이브하는데 좋아하는 드라마도 마음대로 못 보나", "남자친구가 너무 예민한 듯", "자는 것보다는 낫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신은 A씨와 여자친구 B씨 중 누구의 손을 들어주겠는가.


한편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조수석에 탄 동승자라면 운전자가 지루해 잠이 오지 않도록 말동무가 되어주고 사고가 날 수 있으니 과한 휴대전화 사용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