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7일(월)

"책임지지 않고, 신하 뒤에 숨는 분"...김건희가 말한 문 대통령의 성향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일부가 공개됐다.


여러 발언이 공개됐는데, 이 중 직접 보고 경험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내린 평가도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6일 한겨레는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나눈 통화 내용을 입수해 일부를 공개했다. 


기자와 통화에서 김씨는 문 대통령을 가리켜 "신하 뒤에 숨는 분"이라고 가감 없이 비판했다. 문 대통령과의 관계가 대선 출마 이유가 됐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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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남편(윤 후보)은 문 대통령의 가장 충신"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책임을 지지 않고, 모른 척하며, 참모 기질이 너무 강하고, 신하 뒤에 숨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편은 배신 당한 것"이라며 "문 정권이 남편을 대선 후보로 기워 준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지검장 갈 때도 몇 단계 뛰고 검찰총장 갈 때도 몇 단계 뛰어 갔는데 세상에 총장 되고 대통령 후보 될 줄 꿈에나 상상했겠냐"라며 "문 정권이 키워준 거고, 정치라는 건 항상 자기 편에 적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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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C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 총 52차례 통화했다.


해당 통화에서는 조국 사태 관련, 미투 운동 관련, 쥴리 의혹 관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다.